블랙팬서 와칸다포에버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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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후속작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개봉했다.

안타깝게 작고한 주인공 채드윅 보즈먼의 부재를

어떤 식으로 채울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극장을 찾았다.

최대한 스포일러 없이 감상을 적어본다.

블랙팬서 그를 추모하는 영화



채드윅 보즈먼은 첫등장인 시빌워 부터

특유의 카리스마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솔로 영화의 스토리, 완성도는 차치하더라도

한 시대를 풍미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 못한다.

이렇듯 블랙팬서 는 로다주 이후를 이끌어나갈 마블 의

기대주였으나 대장암으로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강렬한 존재감을 과연 남은 인물만으로

채울 수 있었을까?

일단 영화의 좋은 점부터 다루겠다.

사전에 공개된 정보대로 본작에는

채드윅 보즈먼에 대한 추모가 가득하다.

그의 영상이 CG없이 과하지 않게 등장하며

관객은 배우로서, 트찰라로서 그를 애도하게 된다.

그간의 리부트, 2세대 작품들과는 다르게 주변인들의

상실감과 극복과정을 묘사하는데 긴 시간을 할애 했다.

특히 여왕으로 출연한 배우의 열연이 돋보이며

다른 배우들도 섬세하게 감정을 표현한다.

덕분에 새로운 주인공들의 감정과 심리에

좀 더 공감이 가고 몰입하게 된다.

그와중에 새로운 안티히어로 ‘쿠쿨칸 ’

작품에 긴장감과 신선함을 불어넣는다.

무명 배우임에도 인상적인 마스크로 다정한 모습과

비틀린 정의감을 동시에 지닌 양면성을 잘 연기했다.

드문드문 나오는 그의 비행 액션 중 일부는

독특한 느낌이면서도 강력함을 잘 보여줬다.

관람 전 걱정과 달리 PC적인 장면은

많지 않으며 불편할정도는 아니다.

그렇지만 부실한 내용

지금은 마블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다.

인피니티 사가 이후 블랙위도우, 토르, 닥터스트레인지가 개봉했지만

2세대가 주인공인 ‘영화‘로는 처음이다.

이 작품의 흥망에 따라 뒤이을 영화, 드라마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블랙팬서 2 는 영화적인 완성도가 높지 않다.

러닝타임이 약 2시간 40분인데 이 중 1/3이 슬픔과 추모에

관한 내용이니 기존의 히어로 무비와는 다른 텐션이다.

의도는 좋지만 반복적이고 지나치게 길기 때문에

오히려 그 의미가 퇴색된다.

분노의 질주에서 짧은 장면과 노래 만으로

깊은 애도를 표현했던것과 비교된다.

상대적으로 짧게 다루어진 새 주인공들의 각성과정이

막연하고 구태의연하다.

특히, 2세대 아이언맨 으로 출연한 아이언 하트의 경우

로다주와 연관성이 거의 없으며 심리도 와닿지 않는다.

전세대 아이언맨이 시리즈 내내 만들어왔던 입체적인

캐릭터성과 고뇌를 한순간에 초기화했다.

적은 비중이야 디즈니 플러스 에 나올 드라마때문에

어쩔 수 없다지만 이럴거면 왜 넣었나 싶다.

아무리 코로나가 심했다지만 짧게 나오는

액션, CG 장면들조차 특색이 없고 무성의하다.

완전히 B급이라 하기엔 애매하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다.

결론

바람직한 추모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그외에는 기본적으로 평이함

Rating: 2.5 out of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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