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길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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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가 13년만에 돌아왔다.

속편 암시가 있었지만 10년 이상 뒤에 나올거라곤 예상 못했다.

물론 카메론 감독이 기대를 배신할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넷플릭스 등 OTT의 등장으로 영화 시장이 많이 위축되었다.

과연 어려워진 영화판에 다시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까?

막연한 기대와 걱정을 품은 채 영화관으로 향했다.

바다로 간 아바타 , 실망은 없다

전작의 배경이 정글이었다면

아바타2 의 주무대는 바다이다.

참고로 제임스 카메론 은 타이타닉, 어비스 등의

바다 영화뿐만 아니라 무려 5편의 바다 관련 다큐를 찍었다.

단순한 매니아 수준을 한참 넘어선 그에게

바다 라는 테마는 치트키와도 다름없다.

가공의 해양 생태계를 현장에 가서 찍어온 것처럼

아름답게 그려냈다.

완전히 가공은 아니고 사람을 구한 고래 라던지

산호초라던지 실존하는 생물, 이야기를 많이 참고했다.

이처럼 세세한 디테일들이 살아있어서

해양 다큐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생물들과 대조되는 소형 잠수함, 로봇 들도 사실적이다.

그만큼 카메론 감독은 해양 생물, 심해 탐사, 잠수정에 대한

깊은 지식과 경험을 영화 안에 잘 녹여 냈다.

업그레이드 된 영상미

이전 작품들도 VFX가 뛰어났지만

물의 길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나비족, 외계 생물들의 렌더링이 한층 더 자연스러워졌으며

애니메이팅의 수준도 매우 높아졌다.

최근 영화 중에 이보다 더 CG에 공을 들인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이다.

이미 높아질대로 높아진 관람객들의 기준을

한차원 더 높아진 영상으로 만족시킨다.

어떤 이들은 전작만큼의 충격은 아니라고 하지만

수중 촬영의 어려움을 고려하지 않은 이야기다.



위 영상에 수중 촬영의 어려움이 일부 나타난다.

기포때문에 다이빙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장면들이 있어

배우들은 다이빙 교육을 받고 몇분동안 숨을 참아야만 했다.

시고니 위버는 6분 이상 케이트 윈슬렛은 7분이상 숨을 참았다고 한다.

또 한가지는 수면의 반사광이 랜덤하게 변하기때문에

CG를 입히기 어렵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작은 볼들을 볼풀처럼 물에 띄워 반사광 문제를 해결했다.

이외에도 수중촬영을 위한 3D 카메라를 직접 개발하거나

와이어로 수중 장면을 촬영하는 등 각고의 노력들을 기울였다.

유체는 아직 슈퍼컴퓨터와 최신 시뮬레이션 툴로도

완벽히 나타내지 못할 만큼 움직임이 복잡하다.

그런 유체를 일부더라도 이정도로 자연스럽게

나타냈다는건 놀라운 일이다.

기술확보를 위해 10년이상 기다렸다는 점이 이해된다.

여담

타이타닉처럼 배가 가라앉는 장면이라던지

무자비한 살육 머신이 소년을 뒤쫓는 장면 등

전작들의 오마쥬, 시퀀스가 여럿 나온다.

아역 중 하나가 시고니 위버를 참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시고니 위버가 연기한 거였다.

호불호가 갈렸지만 대담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일본 포경을 비난하기 위한 장면들이 존재하는데

일본에선 아바타2 팀을 초청해 돌고래쇼를 보여줬다.

굉장히 아이러니한 상황을 감독이

유머러스하게 잘 넘겼다.

일부 매체에서는 감독을 비판 하고 있지만

감독으로서 최선의 대처였다고 생각한다.

스토리와 소규모 전투장면들 후반 CG는 아쉽지만

후속작들을 위해 어쩔수 없는 부분인듯 하다.

아바타 총평

영상만으로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

20대때 보았던 그 친구, 30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반갑다.

Rating: 3 out of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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