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 & Frieze 소개
Kiaf 는 2002년부터 개최된 국제아트 페어로 한국 현대 미술/작가들을 한군데에 모은 전시회다.
Frieze 서울은 20여개국의 약 110개 주요 갤러리가 참여하는 아트 페어로 고대 거장부터
신흥 작가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프리즈는 원래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지에서 열리는
전시회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키아프와 공동으로 개최되었다.
Kiaf 역시 매년 많은 사람들이 관람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지만 세계 유수의
갤러리에서 참여하는 Frieze 와 함께 열리며 더 큰 관심을 끌었다.
두가지 아트페어를 동시에 볼 수 있기때문에 티켓이 7만원이었지만 대흥행 하였고
프리즈 서울은 단발성 행사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Kiaf 주차
Kiaf 와 Fireze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데 주차료가 꽤나 비싼편이다.
신용카드 결제시 시간당 6000원 어플(카카오 T) 결제시 4800원이며
코엑스 내에서 5만원 사용시마다 1시간씩 차감해준다.
Kiaf 의 경우 24000원에 종일 주차가 가능했지만 여전히 비싸다.
주변의 공영 주차장이나 주차 어플을 사용하는걸 추천한다.
공영 주차장의 경우 주말,공휴일에 무료이지만 주차 면수가 부족하다.
후기
개인적으로 키아프 관람 후기를 찾아보면 사진만 주르륵 나와 불편했다. 그래서 후기를 사진 앞에 적는다.
의외로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이 와도 재밌게 관람할 수 있다.
귀엽거나 익숙한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들도 있고 관람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갤러리와 작품들이 워낙 많기때문에 유명 작가, 갤러리는 미리 조사해두는게 좋고
입장 시 주는 소책자를 통해 동선을 계획하면 알차게 관람할 수 있다.
우리는 별 생각 없이 돌았더니 못 본 부스도 있었고 길을 헤메기도 했다.
내부에는 팝업 스토어 형식의 카페들이 있는데 노티드 도넛의 줄이 의외로 길지 않았다.
외부에도 잠깐 나갈 수 있으니 한시간 정도 돌고 나왔다가 다시 보는 걸 추천한다.
전시홀 내부에 팝업 스토어 외에는 의자가 없기때문에 쉽게 피곤해진다.
프리즈에서 미술 업계의 비지니스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미술 업계 종사자들이 서로 명함을 주고받으며 비지니스 이야기를 한다.
한쪽 부스에서는 중국어로 이야기하고 반대편 부스에서는 일본어로 이야기를 한다.
부스에서 갤러리 직원들은 뭔가 열심히 정리하는데 루이비통같은 유명 브랜드의 명함도 보였다.
아마도 콜라보나 매장에 전시/대여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작품들이 실시간으로 팔리는 관계로 전시 작품/내용이 종종 바뀐다.
전시회 목적 상 업계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때문에 어떤 작품들이 관심받는 지 알 수 있으며
미술인들과 친분을 쌓을 수도 있다.
정리하자면, 미술쪽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시간 내서 가볼만한 전시회이다.
작품 소개
600억 이상의 피카소 작품 등 여러 유명한 작품이 있었지만
그다른 분들이 많이 소개했을테니 다른 작품들을 소개하겠다.
미술 전공한 지인을 따라 찍었는데 안타깝게도 작품이름과 작가명은 모르겠다.
Kiaf 작품들
키아프와 프리즈 둘 다 조형 작품이 많아서 눈이 즐거웠다. 그 중에서도 ‘황란’ 작가님의 화려한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훨씬 더 블링블링하고 화사하다. 크리스탈핀의 높낮이를 통해 입체감을 표현한게 흥미로웠다.
물론 붓으로 그리는 순수 미술 작품도 있었으며 그들의 모티프, 소재들도 흥미로웠다.
유명 작가 ‘이배’ 님은 숯을 이용해 작품들을 만들기때문에 작품에 흰색과 검은색밖에 없다.
두가지 색만으로도 작품이 단조롭지 않으며 작품마다 표현법이 달라 신기했다.
‘최영욱’ 작가님의 달항아리 작품들이다. 달항아리가 풍요를 상징한다 하여 한 때 미술계에서도 유행한 적 있다.
이제는 사그러 들었지만 작가님의 대표 소재이기때문에 이번 Kiaf에도 여러 작품을 볼 수 있었다.
단순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항아리의 독특한 무늬가 일일히 새겨져있어 기억에 남는다.
사람보다 더 큰 원숭이가 화려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Frieze 작품들
프리즈에도 역시 조형 작품들이 많았다. 한지, 나무 등 소재도 정말 다양했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각도에 따라 달라보이는 작품들도 흥미로웠다.
위에서도 이야기한 유명작가 ‘이배’님의 작품들이다.
유명하기도 하고 프리즈에서도 미는 작가님이기때문에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었고 사진 찍는 사람도 많았다.
공간주의를 주창했던 ‘루치오 폰타나’는 기존의 미술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차원을 열고자 했던 인물이다.
단순하면서도 파격적인 그의 작품들은 오히려 단순하기때문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