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The Revenant, 2016)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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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감독의 최신작이다.

이전 작처럼 롱테이크가 자주 사용되지 않지만 그래서 롱테이크가 나올때마다 더 집중하게 된다.

아직 젊은 레오가  아버지라는 설정이 다소 어색했다. 하지만 베어그릴스 뺨치는 처절한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그런 어색함은 생각도 안났다.  

몇마디 대사도 없었지만 인생 연기를 펼쳤고 레오는 이 작품으로 꿈에 그리던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탄다. 그의 연기가 너무 담백했기때문에 곰이 아카데미상을 받아야 한다는 우스갯 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그의 사소한 몸짓에 전해지는 감정이 전해지는 걸 보면 이번에 상을 탄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레오와 함께 톰하디의 열연도 돋보였다. 그의 분장이 너무 잘되서였는지 내 주변엔 악역이 톰하디란걸 안 사람이 드물었다.

이 작품을 보기 2주 전쯤에 매드맥스를 봤기때문에 톰하디가 이토록 비열한  모습이 될 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영화내내 그려지는 설경이 굉장히 놀랍게 느껴졌는데 많은 장면에서 인공조명 없이 자연광만으로 촬영됐다고 한다. 하루에 세시간 정도밖에 촬영할 수 없었기때문에 촬영기간이 길어졌지만 이런 영상이 나온걸 보면 탁월한 선택이었다.

또한 영화 내내 은은하게 들려오는 OST는 영상과 함께 영화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 나갔다. 익숙한 멜로디라 음악감독을 찾아보니 Merry christmas Mr.Lawrence로 유명한 사카모토 류이치의 작품이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답답하면서도 현실적인 면을 가지고 있어 실제로 있을법하다. (그리고 놀랍게도 레버넌트는 실화 기반의 영화이다.  좀 과장되긴 하였지만 1822년경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연출, 미술, 음악, 연기  모든 면이 고루 갖춰진 수작이라고 생각된다.

별 네개 ☆☆☆☆

출처: https://geniuskpj.tistory.com/5 [geniuskpj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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