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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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를 금방 잃는 편이라 드라마는 어쩌다가 한편씩만 보는 편이다.

순실사태를 보느라 JTBC를 틀어 놓았는데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라는 드라마가 했다.

내가 아는 사람은 이선균, 보아, 송지효, 예지원, 김희원 이정도 나오더라.

물론 유명한 배우들이지만 이선균을 제외하고는 드라마에서 A급 스타들은 아니다.

인기 위주로 뽑은 배우들이 아니다 보니 연기력들이 괜찮았다. 특히나 메인 주연인 이선균의 찌질 연기가 돋보였다.

이선균은 ‘우리 선희’라는 영화에서 찌질한 불륜 유부남 역할을 맡았었다. 여기서는 상황은 반대이지만 만만치 않게 찌질하다.

보아가 연기하는건 처음 봤는데 괜찮게 한다. 

이름에서 막장스멜이 느껴졌는데 의외로 막장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드라마였다.

한국 작가들이 자주 쓰는 내용이 아닌데 싶어 찾아보니 동명의 일본 원작이 있었다. (今週、妻が浮気します)

원작의 결말은 다음과 같다.

유머러스한 분위기때문에 이선균의 착각은 아닐까 생각했지만 실제로 바람을 피는게 맞았다.

극중 아내는 직장, 가정을 둘다 돌보느라 많은 희생을 했다.

하지만 남편은 알아주지 않았고 오히려 가사를 도울 때마다 생색을 낸다. 아내는 지쳤다.

아내는 OO엄마가 아니라 자신을 한명의 여자로 봐주는 남성을 만나 바람을 피게 된다.

사실이 밝혀진 뒤 남편은 바람을 핀 아내를 용서할 수 없어 결국 이혼한다. 하지만 이혼 후 서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재결합 한다.

똑같이 직장에서 일하더라도 여성이 가사의 의무를 더 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우리 사회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결말(내용)이었다.

한국판과 일본판의 결말이 같지는 않겠지만 아마 비슷하게 갈 것 같다.

총 12화 중 저번 주에 2화를 했는데 시청률은 나쁘지 않다. 

출처: https://geniuskpj.tistory.com/8 [geniuskpj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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